가계 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예금 비중은 43.6%로 전년동기대비 약 3%p 늘어났다. 금리인상기가 지속되면서 예금 금리 역시 오르자, 자산증식을 목적으로 은행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이번에는 ‘적금’편이다. 목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유용한 수단인 적금.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제1금융권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Chapter1. 연 5% 잡아라!…1금융권에서는 어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최고 연 5%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1금융권은 6일 현재 우리은행, Sh수협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이 있다.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해야 하는 정액정립식 상품에서는 전북은행의 JB카드 재테크 적금(정기 적립식)이 연 7.00%로 가장 높고, 광주은행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이 연 5.30%, 제주은행의 더탐나는적금3가 5.20%, BNK경남은행의 주거래프리미엄 적금이 5.15%, Sh수협은행의 헤이적금(정액적립식)이 5.10%, Sh해양플라스틱제로적금(정액적립식)이 5.00% 순이다.
일정금액 조건 없이 자유 불입이 가능한 상품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대체로 금리가 높으면서 상품 라인업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IBK탄소제로적금(자유적립식)이 최고금리가 연 7.00%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이어서 IBK기업은행의 IBK썸통장(자유적립식)이 5.80%, 제주은행의 MZ플랜적금이 연 5.50% IBK기업은행의 IBK D-day적금(자유적립식)이 5.35% 순이다.
Chpater2. 세상에 공짜는 없다…1금융권 우대금리 다 받으려면?
적금의 경우 예금에 비해 기본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우대금리 조건 역시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카드 사용 실적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적금에 가입해 목돈을 마련하려다 오히려 소비를 키울 수 있어 나에게 맞는 상품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액정립식]
△최고 연 7.00%…전북은행 JB카드 재테크 적금(정기 적립식)
전북은행의 JB카드 재테크 적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JB카드를 사용해야만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기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가 최대 4.5%p가 더해지는데, 사실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마케팅활용 동의 시 연 0.2%p, JB카드를 새로 발급받았다면 연 0.3%p, JB카드 사용금액 금액에 따라 연 2%p 혹은 연 4%p 우대금리가 추가로 붙는 구조이다. 카드 사용금액 기준이 5백만원 이상~1천만원 미만, 1천만원 이상으로 나누고 있다. 계좌별로는 매달 최대 50만원 이내로 불입액을 설정할 수 있다.
△최고 연 5.30%…광주은행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
만기 12개월, 정액정립식 기준 기본금리 연 3.40% (자유적립식이라면 연 3.20%)에 우대금리가 최대 1.9%p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우선 전남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고 스마트뱅킹앱을 통해 위치를 인증할 경우 건당 0.2%p씩 해서 최대 연 1.2%p, 여기에 관광지 방문 인증을 주 6회 이상 했다면 연 0.3%p가 추가로 더 붙는다. 더불어 광주은행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사용 합산 금액이 해당 적금 가입일부터 만기일 전까지 총 100만원을 넘으면 연 0.1%p, 300만원을 넘으면 연 0.3%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제공동의서에 동의할 경우 연 0.1%p가 더해진다. 월 불입액은 최대 100만원까지이다.
△최고 연 5.20%…제주은행 더탐나는적금3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이율 3.7%에 우대금리가 최대 1.5%p가 붙는 상품이다. 제주은행 계좌로 매달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설정하거나 제주은행 계좌로 매달 카드 대금이 결제되도록 설정할 경우 0.5%p, 제주은행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합산 사용 실적이 월 30만원 이상일 경우 연 0.6%p, (월 10만원 이상이라면 0.30%p 적용), 제주은행 신규고객이거나 더탐나는 적금 1,2 만기고객이었다면 0.3%p, 모바일앱으로 신규 가입할 경우 0.10%p 우대받을 수 있다. 월 최대불입액은 30만원까지이다. 참고로 자유불입식도 동일한 구조로 금리가 적용된다.
△최고 연 5.15%…BNK경남은행 주거래프리미엄 적금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이율 연 3.55%에 우대금리가 최대 1.6%p 더해진다. 신규고객이라면 0.2%p, 경남은행 계좌에서 건별 50만원 이상 급여가 입금되거나 BC, 삼성, 신한카드 중 1개 이상의 가뱅점 결제대금이 입금될 경우 0.5%p, 공과금 자동이체가 월 3건이라면 0.4%p, 월 4건 이상이라면 0.6%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더불어 경남은행 주택청약저축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0.1%p, 경남은행 직원으로부터 전자명함을 받아 신규 가입시 0.2%p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불입금액 제한은 따로 없다.
△최고 연 5.10%…Sh수협은행 헤이적금(정액적립식)
다른 은행 상품들 대비 기본금리가 12개월 만기 기준 연 4.2%로 높은 편이다. 여기에 우대금리는 최대 0.9%p까지 적용받을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서 주목해볼 만하다. 우선 마케팅 활용에 동의 시 0.1%p, 수협은행 입출금통장에서 해당 적금으로 자동이체될 수 있도록 설정 시 연 0.5%p, 신규고객이거나 수협은행 예적금 만기 해지일로부터 1개월 이내 해당 적금을 가입했다면 연 0.3%p 우대금리가 붙는다. 월최대불입액은 50만원까지이다. 참고로 자유적립식도 구조는 동일하다.
△최고 연 5.00%…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제로적금(정액적립식)
기본금리 연 4.5%에 우대금리가 최대 0.5%p가 붙는다. 상품명에서부터 짐작을 할 수 있듯이 수협은행에서 제공하는 별도 양식을 통해 해양플라스틱 감축 서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0.1%p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봉사활동 또는 SNS를 통해 해당 적금 상품 홍보후 인증샷을 제시하면 연 0.2%p, 입출금통장 신규 개설시 연 0.2%p, 수협신용카드 결제대금이나 수협은행 펀드 납입금이 자동이체로 출금된 실적이 있다면 0.2%p가 추가로 더 붙는다. 구조는 자유납입식도 동일한데, 월 최대 불입액의 경우 정액적립식은 100만원 자유적립식은 매월 20만원 이내에서 가능하다.
[자유불입식]
△최고 연 7.00%…IBK기업은행 IBK탄소제로적금(자유적립식)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4%p가 적용된다. 우선 최초거래고객이라면 연 1.0%p, 지로/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이 3개월 이상 충족 시 연 1.0%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상품명 ‘탄소제로’에서 알 수 있듯이 적금 가입당시보다 계속해서 전기사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적금 가입월부터 10개월 동안 가입당시 전기사용량 대비 월별 전기사용량 절감횟수가 3번 이상이라면 연 1.0%p, 5회 이상이라면 연 2.0%p 우대금리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전기사용량은 아파트아이 사이트에서 자택 주소를 입력하면 관리비명세서의 전기사용량이 자동으로 입력되며 적금 우대금리 실적에도 반영된다. 납입한도는 매월 1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최고 연 5.55%…제주은행 jBank저금통적금
만기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연 3.45%에 우대금리가 2.1%p가 더해지는 구조이다. 신규 고객이라면 연 0.5%p, 가입 시 적금 목표금액을 최소 30만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3개월 내 잔액이 목표금액 이상일 경우 0.5%p, 추천인 입력 시 0.3%p, 자투리 출금이체가 설정된 제주은행 입출금통장 평잔을 50만원 이상 유지 시 0.8%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불입액은 최대 50만원 이내로 설정할 수 있다.
△최고 연 5.50%…신한은행 신한쏠만해적금 5.50%
기본이율 연 2%에 우대금리가 최대 3.5%p 더해지는 구조다. 우선 전전월 기준 최근 4개월간 신한 쏠앱에 로그인하지 않았던 고객이 로그인을 하거나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면 2.0%p, 해당 상품 가입 후 쏠앱 이용 시 1개월 당 연 0.1%씩 최대 연 1.0%,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동의에 동의시 연 0.5%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상품의 경우 30만좌에 한정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최대 불입액은 월 30만원까지이다.
△최고 연 5.50%…제주은행 MZ플랜적금
기본금리가 연 4.1%로 높은 편이다. 여기에 우대금리가 만기 12개월 기준 최대 연 1.4%p 더해지는 구조이다. 우선 적금 가입 후 매월 4회 이상 지속적 불입할 경우 0.3%p, 가입 시 설정한 목표 금액 달성시 0.3%p, 제주은행 계좌로 매월 50만원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거나 매월 카드 대금 이체 실적이 있다면 0.2%p, 제주은행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합산 사용액 월 10만원 이상 사용시 0.2%, 제주은행 신규고객일 경우 0.3%p, 해당상품을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경우 0.1%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달 최대 불입금액은 30만원까지이다.
△최고 연 5.35%…IBK기업은행 IBK D-day적금(자유적립식)
기본금리 연 3.85%에 우대금리가 최대 1.5%까지 더해지는 구조이다. 수협은행의 헤이적금처럼 우대금리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여기 주목해볼 만하다. 최고 거래고객이라면 0.5%p, 기업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를 통해 해당적금으로 3번 이상 납입하고 만기일 전까지 목표금액 이상을 납입한다면 연 1.0%를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월 최대 불입액은 20만원까지이다.
Chapter3. 급여이체 실적 조건 충족하는 방법
예금이든 적금이든 월 얼마 이상 급여이체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는 우대금리 조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은행이 급여계좌로 인정해주는 통장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중 한 가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방식인 회사에서 한꺼번에 여러 직원에게 월급을 보내주는, 즉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입금분 중 대량 급여이체로 급여 코드를 부여받은 경우다. 하지만 한 가지 기준이 더 있다. 은행에서는 매달 대략 50만 원 이상의 일정한 금액이 들어오면서 적요란에 `급여, 월급, 봉급, 보너스, 성과급`과 같이 급여로 추정될 수 있는 용어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급여 계좌로 인정해준다. 또 고객 정보의 직장명과 일치하는 문구가 들어있는 경우에도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은행별로 급여로 인정하는 최소 금액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심지어 본인 명의로 들어온 돈은 급여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세부조건은 반드시 가입 은행에 맞춰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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