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실질임금 8년 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23-01-06 17:52  

일본이 8년여 만에 최악의 실질임금 하락을 보고했다.
6일 일본 후생노동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서 11월 종업원 5인 이상 업체 근로자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2021년 같은 달과 비교해 3.8% 감소했다.
이달의 3.8% 하락은 실질임금이 판매세 인상의 영향을 받았던 2014년 5월의 4.1% 하락 이후 가장 컸다고 노동청은 밝혔다.
노동부가 실질 임금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신선한 식품을 포함하지만 자가 거주 주택의 임대료 가치는 포함하지 않음)는 11월에 전년도보다 4.5% 높아 1981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명목 총 현금 수입은 11월에 연간 0.5% 증가했지만 보너스와 같은 특별 지급액의 감소로 인해 10월에 수정된 1.4% 증가에서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
로이터는 급등하는 생활비가 가계에 피해를 주고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 경제의 소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임금 회복의 부진은 일본에게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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