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시장 모바일게임 지출 비용은 전년에 비해 5% 감소한 1,1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앱 분석기업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는 연례 보고서를 내고 2022년 글로벌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과 같은 경제적 역풍에 소비를 줄이면서 모바일게임 지출이 5%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현황(State of Mobil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데이터.ai 측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얇아진 지갑으로 재량 구매를 줄이고 있는데, 앱스토어 소비에서 특히 게임부문에 대한 압박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데이터.ai 의 렉시 시도우 인사이트 책임자는 "우리는 사람들이 가격에 더 민감하고 재정적으로 더 보수적이라는 트렌드가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앱 지출의 가장 큰 타격은 게임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시도우 책임자는 "모바일게임 지출을 줄인 소비자들의 모바일광고 시청 시간은 늘어났다. 소매 및 소셜미디어(SNS)앱 등에서 노출되는 광고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어 "올해 모바일게임 지출이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있지만, 모바일게임의 최초 다운로드 건수는 오히려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 2,250억건을 그리고 앱 사용시간은 9% 증가한 4.1조억 시간으로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바일광고 시청 증가와 더불어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모바일게임 수요는 많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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