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항공을 마비시킨 대란의 원인은 파일 손상으로, 해킹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산 정보 체계) 노탐(NOTAM) 계속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초기 작업에서 이 중단을 추적하니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이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손상된 디지털 파일 하나가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FAA 당국자들은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손상된 디지털 파일이 메인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FAA는 트위터에서 "지금으로서는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의 원인을 더욱 정확히 짚어내고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FAA가 이날 오전에 전산 정보 체계 `노탐`(NOTAM) 오작동을 이유로 발령한 운항 중단 명령은 발령 90분이 지나 해제됐으나 이에 따른 영향으로 대다수 항공사의 지연 출발과 연착, 결항이 줄줄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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