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잠금해제’가 통쾌한 정의구현과 함께 가슴 따뜻한 엔딩을 안겼다.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지난 12일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다. 박인성(채종협 분)과 정세연(서은수 분)은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일에 ‘범영’ 오미란(이상희 분) 전무의 악행을 폭로한 마지막 한 방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실버라이닝’ 사장직을 내려놓고 연기자의 꿈을 이룬 박인성과 그의 연인이 된 정세연, 그리고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바로 4.0’과 금방이라도 깨어날 것 같은 김선주의 모습은 희망찬 내일을 기대케 하며 가슴 벅찬 엔딩을 완성했다.
박인성과 정세연은 스마트폰 속 김선주가 사실은 ‘바로 4.0’이라는 것에 혼란스러웠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 없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김선주는 누군가 진실을 쫓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로 4.0’을 실행시켰다. 그 마음을 알기에 두 사람은 끝까지 오미란 전무의 악행을 밝혀 ‘그날’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겠다고 다짐했다.
그 시각 오미란 전무는 ‘바로 4.0’을 손에 넣고 기세등등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를 몰락시킬 함정이었다. ‘바로 4.0’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일을 기다린 것. 세간의 관심 속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첫 주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다. 오미란 전무를 태운 차량이 돌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인성과 정세연은 오미란 전무의 악행을 세상에 공개했다. 도주하는 오미란 전무를 위한 최후의 한 방, 플랜비도 가동했다. 유리창 너머의 풍경을 조작해 경로를 바꾸고, 그가 스스로 경찰서를 찾게 만든 카드는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했다.
김선주의 바람대로 진실은 밝혀졌고,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박인성은 ‘실버라이닝’을 떠나 연기자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위기 속에서 서로의 힘이 되어준 박인성과 정세연의 사랑도 이뤄졌다. 무엇보다 자신은 사라져야 할 치명적인 버그라며 이별을 고했던 ‘바로 4.0’이 부활해 우정을 이어 나가는 모습은 뭉클함을 더했다. 여기에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 같은 김선주의 모습은 희망찬 내일을 기대케 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혔다?!’라는 기막힌 설정 위에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코믹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답 없는 ‘취준생’에서 하루아침에 ‘실버라이닝’ 사장이 된 박인성으로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준 채종협은 공감 200%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사랑받았다. 차가운 포커페이스에 따스한 마음을 숨긴 정세연을 그려낸 서은수 역시 진가를 입증했다. 박성웅은 스마트폰에 갇힌 김선주의 믿기 힘든 상황을 노련하게 풀어내며 설득과 몰입을 높였다.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연기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성오, 정동환, 이상희, 안내상, 김영선, 윤병희, 최진호, 허지나, 김병춘, 방주환, 변준서, 정희태, 한지상, 임현성, 차희, 기소유 등 배우들의 활약은 호평을 이끌었다. 거듭되는 위기 속에서 통쾌한 활약을 펼친 박인성, 정세연, 김선주의 세상 신박한 하이브리드 공조는 마지막까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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