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공시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 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시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 6,646건으로 1년 사이 1,400건(9.2%) 증가했고, 공정공시 역시 2,169건을 기록하며 239건(12.4%) 늘었다.
반면, 지난해 자율공시는 1,470건으로 전년 대비 250건(14.5%) 줄었다.
영문공시는 지난해 2,453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53건(23.9%) 늘었다.
수시공시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1년 사이 124건(6.7%) 증가했다.
또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18건(18.2%) 증가했으나,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의 공시는 37건(28.2%) 감소했다.
특히 국내증시 부진 등으로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92건(19.4%) 늘었지만, 주식 관련 사채 발행 공시는 71건(1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IR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 잠정실적 공시(204건, 11.8%)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10건, 12%)가 증가했다.
자율공시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에 기업이 적극 대응한 결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는 전년 대비 64건(66.7%) 늘어났다.
하지만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1건으로 전년 대비 3건 증가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시 이행을 유도하겠다”며 “공시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 제공 및 번역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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