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공시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전체 공시건수는 2만 2,036건으로 1년 사이 7.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 1곳당 평균 공시건수는 13.7건으로 전년 대비 1.8건 줄었다.
공시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 8,761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797건(4.1%) 줄었고, 공정공시는 1,007건으로 13건(1.3%)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2,208건을 기록하며 750건(25.4%) 급감했다.
수시공시의 경우, 증자(1,024건)과 주식 관련 사채 발행(902건) 공시가 각각 전년 대비 225건(18%), 304건(25.2%)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417건)과 유형자산 취득(100건) 공시도 각각 63건(13.%), 40건(28.6%) 감소했다.
이에 더해 고금리 자금조달 부담에 따른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으로 최대주주 변경 공시(132)도 84건(38.9%) 줄었다.
그럼에도 주가 방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 공시(603건)가 198건(48.9%) 늘었고, 현금 및 주식배당 공시(953건)도 190건(24.9%) 증가했다.
공정공시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잠정 영업실적 공시(860건)가 24건(2.7%) 감소했지만, 주주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자발적 정보제공 노력으로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90건)는 10건(12.5%) 늘었다.
자율공시의 경우, ‘기타 경영사항’ 공시(778건)기 전년 대비 330건(29.8%), 증자/사채 청약·발행결과 공시(663건)가 289건(30.4%)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54건으로 전년 대비 45건 감소했다.
거래소는 “현재 외부 회계법인과 공동으로 법인별 공시체계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수호·혁신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업종 특화 포괄공시 가이드라인 개정 및 배포와 함께 해외투자자 대상 영문공시 번역서비스 개시 등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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