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순방길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에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와 1980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국빈 방문"이라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여 개의 우리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함께 간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지원하고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랍에미리트 방문 후 이어질 다보스 포럼 일정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의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치고,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하고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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