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외식물가 상승으로 집밥을 먹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면서 양이 적어 부담이 덜한 미니채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내식 수요 상승에 힘입어 2021년과 2022년 채소 매출이 각각 18.5%와 8.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미니채소는 전체 채소 매출 신장률을 뛰어넘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 끼에 필요한 양이 많지 않은 1∼2인 가구도 다 먹지 못해 버리게 되는 양이 적고 애초부터 어린이 간식용으로 개발된 만큼 당도가 높아 맛도 좋기 때문이다.
이마트에서는 기존의 파프리카를 손가락 사이즈 정도로 개량하고 당도를 끌어올린 라온 파프리카의 지난해 매출이 도입 첫해(2017년)보다 150% 늘었다. 또 먹기 간편한 스낵오이는 전년 대비 21.2%, 미니 단호박은 56.7%나 증가했다.
미니 단호박은 전체 단호박 매출의 39%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는데, 이마트는 올해 이 비중이 50%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니 새송이버섯(19%)과 방울양배추(257%), 미니양파(63.1%) 매출도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지난해 11월 처음 내놓은 스낵 당근은 전체 당근 매출의 15%를 차지할 만큼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이마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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