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달 초 코로나 방역을 해제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 주식시장과 연관된 상품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말 2893.48선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지난 13일 3195.31포인트로 두 달간 약 10.4%가량 상승했고, 같은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14,687.02까지 떨어진 뒤 48%가량 오른 21,738.66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강력한 방역 기조를 이어온 중국은 이달 8일 부터 자국민을 포함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설격리 조치를 폐지하는 등 정책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매매할 수 있는 181개의 중국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지난 13일 기준 12.26%로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친 미국 펀드 수익률을 앞섰다.
중국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는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dex) 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이름을 올렸다.
KBSTAR 중국MSCIChina ETF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8.5%로 국내 상장된 중국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KBSTAR 차이나HSCEI ETF’가 같은 기간 25.3%, 삼성KODEX차이나항셍테크ETF[주식] 22%,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ETF(주식) 21.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에 오른 KBSTAR 중국MSCIChina ETF는 홍콩에 상장한 텐센트(10.82%), 알리바바(7.81%)와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평안보험,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핀듀오듀오, 니오ADR 등을 담고 있다.
KBSTAR 차이나HSCEI ETF는 홍콩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를 기초로 알리바바(6.97%), 텐센트(6.3%), 메이투안(5.79%), 중국건설은행(4.97%), 제이디닷컴(4.07%) 등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금정섭 본부장은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어 글로벌 증시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정부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특정 테마에 단기간 투자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지수형 ETF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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