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증권사는 기업분석에 따른 투자의견으로 6개월간 시장 대비 주가가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할 때 매수를, 10∼20% 상승이 예상될 때 아웃퍼폼을 각각 제시한다.
김진구 연구원은 "주가 상승 여력 축소를 감안해 카카오의 투자의견을 조정한다"며 "카카오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로 부여했는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톡비즈 매출 증가율을 11%로 반영하면서 우호적 실적 추정치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는 프로필탭 등 카카오톡 주요 업데이트를 상반기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광고와 커머스 성장 기회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1천232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광고 경기 둔화와 화재에 따른 매출 잠식으로 톡비즈 사업부문 성장성이 전 분기 대비 8% 수준에 그치겠지만,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에 핵심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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