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디올이 BTS 지민을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올은 이날 인스타그램으로 이를 알리면서 이번 협업이 지민과 자사 브랜드의 우정을 확고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또 2023년 여름 컬렉션 의상을 입은 지민의 사진들을 함께 올리면서 "디올의 변치 않는 정신과 고유함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명품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자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K-pop) 스타들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1인당 평균 명품 소비액이 연간 325달러(약 40만4천원)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모건스탠리의 최근 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CNN은 샤넬, 프라다, 구찌, 지방시, 로에베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인기 가수·배우를 모델이나 홍보대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해 왔다고 전했다.
디올은 지민에 앞서 블랙핑크 지수, 엑소 세훈, 배우 겸 모델 남주혁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CNN은 BTS가 2013년 데뷔 이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으며 한때 루이뷔통과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가 일부 멤버의 솔로 활동으로 중단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올 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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