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가 국내 원전 최다 무고장 안전운전 신기록을 세웠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은 1999년 10월 1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4호기가 총 19회의 한주기 운전 가운데 14회의 무고장 안전운전(5,728일)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긴 무고장 안전운전 기록이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은 원전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때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비,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 능력 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월성4호기가 상업운전 이후 18일까지 생산한 누적 전력량은 약 1,310억 kWh다. 이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약 2년 7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온실가스 저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수원 측은 내다봤다.
한수원에 따르면 다른 에너지로 이 정도 발전을 할 경우 유연탄 9,011만t, 석유 7,685만t, LNG(액화천연가스)는 3,969만t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안전 운영은 한수원의 최우선 가치다"며 "이번 월성4호기가 달성한 한주기 무고장 운전 최다 달성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4호기는 주요 설비의 정비를 위해 18일 오전 9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2일 간 공정으로 제19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시설 정비와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1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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