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서 헬기 추락…우크라 내무장관 등 18명 사망

입력 2023-01-18 21:17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이날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헬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하면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18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9명은 헬기 탑승자였으며, 이들은 장관을 비롯해 내무부와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고위 관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들 일행이 전방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유치원 주변에서 발생하면서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3명 있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

로이터는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한 최고위 관료라고 전했다.

사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하고 건물이 불에 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헬리콥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끼었으며 사고 헬기는 유치원 건물을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전체 국가와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어 엄청난 손실"이라며 희생자 유족에 애도를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즉각 특별팀을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없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사고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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