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와 한국 간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할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Estonian Business Hub)`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 공식 오픈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에스토니아 기업과 제품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에스토니아 국가에 대한 국내 전반적인 인지도 제고 및 에스토니아의 투자 환경을 홍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비즈니스 허브는 `전자영주권(e-Residency)`, 디지털 정부(e-Government)`, `관광 및 음식` 등 3가지 주제의 상시전시로 구성된다. `전자영주권` 코너에서는 에스토니아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에스토니아에 등록된 EU 회사를 설립, 세금/계약 등의 모든 비즈니스 운영을 가능케 하는 제도를 소개한다. 특히, 국경의 한계 없이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등에게 최적화된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영주권은 온라인으로 단 10~15분이면 신청 가능하며 약 한 달 정도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취득할 수 있다. 승인 완료 후 비즈니스 허브에서 수령 가능하다.
`디지털 정부` 코너에서는 온라인 의료 서비스와 온라인 세금 신고, 디지털 신분증을 활용한 전자 투표 등 정부 서비스의 99%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세계 유일한 디지털 사회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 및 음식` 코너에서는 청정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국립공원부터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수도 탈린, 발트 국가 최초로 미슐랭 인증을 받은 에스토니아의 음식까지 에스토니아의 특색 있는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상·하반기별 새로운 테마로 구성된 특별전시도 선보인다. 2023년 상반기 주제는 에스토니아의 바이오 경제에 핵심적인 `목재업`이다. 에스토니아의 한국 수출 품목 중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인 `목재업`의 테마 하에, 제로 웨이스트 경제에 기여하는 고품질 목재 제품들과 조립식 공법으로 제작되는 친환경 목조 주택 건축 산업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는 국내 전자영주권자 네트워킹, 에스토니아 주력 산업 설명회와 같은 비즈니스 행사는 물론, 문화 행사까지 연중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오픈을 기념해 19일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가 공간을 소개하며 향후 운영 방향과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주한 에스토니아 스텐 슈베데 대사는 "우리는 해외 투자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의 관심을 끌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 기업과 제품의 한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며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의 목표는 에스토니아와 에스토니아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를 소개하고 에스토니아와 한국 기업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서울 중구에 소재한 서울스퀘어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고 이메일 사전 예약 시 단체 방문도 가능하다. 내부 행사 등으로 개방하지 않는 경우에는 SNS 채널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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