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가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27분께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일어난 큰불이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46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가건물 비닐 합판 소재의 주택 약 60채를 포함해 총 2천700㎡가 소실됐다. 이 불로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총 62명으로, 강남구 내 호텔 4곳에 임시로 머물 예정이다.
당국은 발화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도시 내 생활 터전을 잃은 철거민들이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이주하면서 만들어진 집단촌락이다. 2009년부터 이날까지 최소 1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2014년 11월에는 주민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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