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대설·강풍 특보가 내린 광주·전남에서 귀경길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함평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오전 9시 15분께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부안에서 목포 방향 95㎞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잠시 정체가 빚어졌다.
귀경길 사고는 아니지만 이날 오전 8시 51분께 전남 나주시 왕곡면 한 도로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눈길 낙상 사고와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한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오전 9시 21분께는 여수시 주삼동에서 강풍으로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8시 27분께는 무안군 무안읍에서 강풍에 건물 새시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22분께 보성군 벌교읍에는 강풍에 구조물이 날라와 지붕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전남 16개 시군과 광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찬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남 일부 지역에 강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장흥 6.5㎝, 장흥 유치 6.3㎝, 함평 월야 5.2㎝, 강진 성전 4.9㎝, 광주 광산 4.4㎝, 나주 4.3㎝, 영암 시종 3.4㎝ 등이다.
광주전남 지역 적설량은 25일까지 5∼20㎝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곳은 3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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