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동산시장 저평가된 사업지 주목해야

입력 2023-0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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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를 넘어 냉각기를 겪었던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완화정책이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글로벌 경제침체와 금리 불안 등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규제 완화만으로 시장이 반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있다.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회복을 기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마케팅 대행사인 밀리언키 주재용 부사장은 “이런 관망세 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옥석도 가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호황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돼 시장에서 성공한 사업장은 거품이 제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나는데 중심지보다는 외곽 쪽이 직격탄을 맞는다”며 “이런 하락세 기류에는 매력적인 곳이 저평가될 우려도 있다. 침체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침체기 시장에서 저평가된 사업지를 찾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역시 중에서 여전히 견고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대표적인 저평가 사업지 중 남구 우암2구역이다. 우암2구역은 전매 제한 기간, 기존 주택 처분 조건부 해제, 대출 규제 완화 등 신규 수요 확보 관련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데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인근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대연3구역과 맞닿아 있어 미래가치가 충분하지만, 침체기 시장으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어,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가치와 인프라가 탄탄한 입지의 대단지는 2023년 부동산 시장 회복의 재료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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