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현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펀더멘털은 악화하고 있는데 시장은 상승하고 있다”며 “따라서 어느 시점에서 충돌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는 올해 상반기 10% 이상의 조정을 앞두고 있으며 나는 시장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JP모간의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춘 바 있다.
콜라노빅은 최근 서한에서도 “시장이 현재 경기 침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기본 시나리오는 경착륙이다.
그는 “단기 금리는 지난 6개월 동안 많이 상승했고 아마도 조금 더 높아진 채로 머무를 것”이라며 “소비자는 많은 빚을 졌고 금리가 올랐다. 소비자는 회복력이 있었지만 이제 점점 더 탄력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콜라노빅은 ISM 서비스업 지수, 소매 판매 지수, 제조업 지표인 필라델피아 연준 서베이 등 최근 주요 경제 지표의 악화 추세를 시장 약세론자로 전환한 이유로 꼽았다. 그는 “상황이 먼저 하락하고,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올해 이미 8% 이상 상승했으며 S&P500은 거의 5% 상승해 이날 4,016.95에 장을 마감했다. 콜라노빅은 중국의 경제 재개와 달러의 약세를 시장 열기의 이유로 지적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전개가 ‘나쁜 것은 이미 지나갔고 경기침체가 어떻게든 작년에 일어났다’는 내러티브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는 5%의 금리에서 이러한 경제가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주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와 VC들이 이러한 경제환경에서 존재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가 일어나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연준은 백스톱할 것”이라며 “문제는 어느 지점에서 하냐는 것인데 우리는 어디라고 확신하진 않지만 더 낮은 곳에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약간의 전염이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며 추가 악재의 가능성을 덧붙였다.
콜라노빅은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와 현금을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최근 계속해서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들은 이미 모두 반영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성장 둔화로 인한 주식에 대한 잠재적 압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장 생산량과 소매 판매 부진, 채권 상승에 의해 시장 약세가 새롭게 촉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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