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전기차 충전업체 EV고(NASDAQ:EVGO)가 장기적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했다. 목표가도 주당 10달러에서 6달러로 낮췄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회사는 공급망 부족과 지연 등을 허용하고 이에 대한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며 "또한 최근 자본과 자원의 상당 부분을 기존 시스템 지원 및 업그레이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역시 장기적으로는 성장 방해 요소"라고 진단했다.
피터슨은 "EV고는 차량 OEM, 승차 공유 및 자율 주행 차량 회사와 계속해서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도시의 번화가 및 시외 지역 좋은 위치에 집중적으로 충전소 건설 및 충전기를 설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충전소 건설 속도가 느려지면서 네트워크 처리량이 더는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EV고가 최근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와 제휴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EVgo 충전소 안내서비스를 시작하겠다 발표했지만 여전히 회사 성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피터슨은 "최근 대형 에너지 업체 셸이 볼타를 인수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합병 징후도 EV고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인수합병과 파트너십 체결 등은 경쟁사들에게 충전소 인프라 확장을 위한 더 큰 규모의 자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과 더 높아진 투입 비용은 자본 집약 측면에서 기존의 예상보다 높아질 것을 의미한다"며 "전기차 충전업체 EV고에게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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