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수 없다"…현대차, 주가도 목표가도 'UP'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1-27 09:23   수정 2023-01-27 09:46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27일 오전 9시 7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1.49%) 오른 1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2조5,275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9조8,198억원으로 47% 늘었다. 영업익의 경우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에 글로벌 완성차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21만5천원에서 23만원으로 높였고 신한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미 확보된 백오더(국내 미출고 대수 60만대 이상)와 그랜저, 코나, 싼타페로 이어지는 신차들의 배합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코스피 대부분 업종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는 28%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22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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