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함께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간 3조원대 매출을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83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7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655억원, 영업이익 3,12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7.3%, 1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13억원, 영업이익은 9,836억원으로 사상 첫 연결 기준 3조원을 넘겼고,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2조 4,373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9,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환율과 1~3공장 가동과 생산효율의 득대화, 완제의약품 매출 상승 3가지가 성장의 요인으로 특히 고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라 일시적인 매출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선제적인 증설 기반으로 단기간 내에 실적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3공장이 연간 최대 가동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에도 완제의약품 매출 기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작년보다 10.7% 증가한 2조 6987억 원,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1조 271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4공장의 18만 리터 가동은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기술 이전과 시생산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매출 반영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4공장은 현재 8개 고객사와 11개 제품 수주를 완료하고, 추가적으로 26개 잠재 고객과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며 4공장 추가 수주와 5공장 착공이 주가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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