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일본 관광이 늘어난 만큼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천2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98.2%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서 전년보다 8천259% 증가한 8만4천175명이 방문해 가장 많았다.
일본은 코로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2020년 2월 마지막으로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비자 입국 시행과 항공편 증편 영향이 컸다. 지난달 한국∼일본 항공편은 전월 대비 33.7%, 전년 대비 895.1% 증가했다.
한동안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6만3천352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싱가포르(5만711명), 태국(4만1천26명), 대만(2만9천66명), 중국(2만7천367명), 홍콩(2만7천146명) 순이다.
홍콩과 대만은 방한 관광객 증가율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콩의 경우 귀국자 자가 모니터링이 완전히 폐지되고 입국 후 공공장소 출입을 허용하며 전년보다 2만3천923% 늘었다.
대만도 입경인원 총량관제를 전면 해제하며 전년보다 9천922.8% 증가했다.
사실상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중국의 경우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등이 맞물려 전년보다 13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899.3% 증가한 139만3천343명이었다. 지난 한 해를 통틀어 모두 655만4천31명이 출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