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영업익 3조…전년비 40% ↓

강미선 기자

입력 2023-01-31 16:34  

매출은 LG엔솔 덕에 50조 원 첫 돌파


LG화학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51조 8,649억 원, 영업이익 2조 9,957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4% 줄었다.

LG화학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 8,523억 원, 1,9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5% 급감했다.

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전사 매출 증대, 연결 기준 6조 4천억 원의 견조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 9천억원이다.

LG화학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매출액 32조 2천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사업별 매출 목표액은 석유화학 20조 2천억 원, 첨단소재 10조 5천억 원, 생명과학 1조 2천억 원, 팜한농 8천억 원 등이다.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사 인수 등을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주당 1만 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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