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둔화에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새해 들어 18%가량 급락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8.10% 내린 1.81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에 22.46% 급락한 이후 12월까지 2.21달러로 변동이 없다가 새해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추이를 두고 대만 트렌드포스는 "D램 현물 가격은 여전히 하락 중이며 중고 칩의 시장 진입으로 더 큰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며 "계약 가격도 계속 내리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수요가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C D램 계약 가격의 경우 전 분기 대비 하락률이 20% 안팎이며, 단기적으로 하락 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월 고정거래가격도 평균 4.14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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