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향후 저점에서의 부동산 매수를 위해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려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매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부동산을 시중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세종직업능력개발원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국비지원이 가능한 부동산 경매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는 국가에서 국민의 역량개발 향상을 위해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현직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졸업예정학년이 아닌 고등학교 재학생, 졸업까지의 수업연한이 2년을 초과해 남은 대학 재학생은 발급이 불가하다. 연 매출 1억5000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임금 300만원 이상인 대규모기업종사자(45세 미만), 월평균소득 300만원 이상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도 제외된다.
개발원 측은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통한 국비 지원을 받아 부동산 경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설 부동산 경매 관련 강좌들의 수강료는 수백만원에 이르지만,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 상에서 조회 가능한 세종직업능력개발원의 ‘경매물권 권리분석 및 명도소송 실무(기초반)’ 수강료는 국비로 지원되는 금액을 제외한 자기부담금이 최대 6만6900원이다. 수강생들의 개인별 내일배움카드 유형에 따라 전체 수강료 중 75%부터 100%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직공인중개사, 입찰분석사 등 전문성이 입증된 교수진이 지도한다. 경매절차, 권리에대한 이해를 포함해 실제경매사례분석, 모의입찰 등 실무역량에 중심을 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과정은 주중종일반, 주중야간반, 주중오전반, 주말반으로 나눠 진행되며, 모든 수강생에게 유료 경매정보사이트인 탱크옥션의 2개월 무료이용권이 지급된다.
세종직업능력개발원은 독산역 2번출구 앞 우림라이온스밸리 2차 2층에 위치한다. 전국 국비교육기관 중 최상위 기관들만 선별해 지정되는 고용노동부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이수자 평가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매 교육과정 외에도 법률사무원 취업 국비교육 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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