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오는 6일 국내 증권형토큰발행(STO)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민간 차원의 자율 협의체가 처음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증권형토큰발행(STO) 사업과 관련한 가상자산 플랫폼, 금융사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대기업 등을 포함한 민간 협의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칭 `STO 얼라이언스`라는 민간 협의체를 다음 주 중으로 구성하고 개발사·플랫폼 등 유관 기업체 등을 회원사로 모집할 예정이다.
증권형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으로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블록체인부와 관련 솔루션 업체인 람다256과 함께 기업들의 증권형토큰 도입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각각 SK C&C, 페어스퀘어랩 등과 협력해 증권형토튼 발행과 유통 등 핵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민간 차원의 협의체 구성은 국내 STO 인프라 구축과 거래 플랫폼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공동의 생태계를 만들어 경쟁하는 방식의 민간 자율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형토큰 제도를 먼저 도입한 일본은 SBI증권, 라쿠텐증권 등이 모여 JSTOA라는 민간 자율규제기구를 만들어 적용할 세부 규칙 등을 만들어 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STO 산업 초기 단계에 생태계 조성과 네트워크 확장 등에 대응할 수단이 부족하다"며 "흩어져 준비하고 있는 기업체들을 모아 산업 진흥을 이끌어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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