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셸이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2022년 셸의 연간 이익은 3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 실적인 2008년 284억달러 기록을 큰 차이로 갈아치웠고, 전년인 2021년 192.9억달러에는 2배 이상 차이나는 금액이다. 당초 월가에서는 셸의 연간이익이 383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셸은 4분기 호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실적 회복 등으로 98억달러의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80억달러를 23% 가량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셸의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기업 셸에게 있어 지난해는 엄청난 한 해였으며, 올해 역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그리고 돌아볼 수 있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올해도 셸의 초점은 성과와 자본 규율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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