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11조8,944억원…12.8%↑
영업이익률 6.6% "업계 최상위권"
건축자재 등 공사비 상승의 여파로 DL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63억원으로 전년보다 48.2% 줄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4,968억원으로 1.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4.7% 줄어든 4,1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축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6%(별도기준 7.6%)로 건설업종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1조 8,94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4조4천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부문 수주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6조 3,28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1%로 전년 말 기준 93%에서 개선됐고, 순현금은 1조2천억원을 수준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도 순현금 구조와 낮은 부채비율을 변함없이 유지해 안정적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2천억원, 신규 수주 14조4천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도 실적보다 각각 9.4%와 21.1% 증가한 수치다.
주택부문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국내외 플랜트부문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화공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는 물론 글로벌 탈탄소 정책에 따른 CCUS 관련 공사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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