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인텔리젠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8,500~1만500원) 최상단인 1만 500원에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1,541개 기관이 참여해 1,32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8.08%가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87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77만 5천주에 대해 신청을 받았다. 1,541개 기관이 총 36억 7,908만주를 신청했고, 전체 기관투자자의 97.70%가 1만 5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샌즈랩의 차세대 기술력은 물론 국내외 영업 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고의 CTI 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해 앞으로도 유의미한 실적을 만들어가며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CTI는 각종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해 데이터를 분석해 공격 의도와 목적 및 방식을 식별하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이다.
지난 2004년 연세대학교 학생벤처로 시작한 샌즈랩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생성하는 등 CTI를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샌즈랩은 공모자금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샌즈랩은 총 37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 물량은 300만주(81.08%), 구주매출은 70만주(18.92%)다. 다만 구주매출 물량은 자기주식으로 공모자금 전부 회사로 유입된다.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 1511만 1천주 가운데 유통가능 물량은 388만 7,500주로 전체 25.7%다.
보호예수 물량은 1122만 3,500주로 전체의 74.3% 비중이다. 특히 보호예수물량 중 최대 주주 등 910만 6,415주는 상장 후 5년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샌즈랩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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