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가 올해 여행 수요 강세, 특히 크루즈 여행은 팬데믹 이전 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크루즈 관련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의 제임스 하디만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으로 각국이 국경을 닫으며 크루즈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가 리오프닝에 나서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크루즈 산업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디만은 "리오프닝으로 인한 모멘텀이 올해 거시경제 역풍을 분명하게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크루즈 여행 수요는 팬데믹 이전 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디만 애널리스트는 가격 책정과 비용 통제에 있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로얄 캐리비안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가는 80달러로 제시했다. 로얄 캐리비안은 팬데믹 당시 쌓인 부채로 인한 실적 부담이 다른 기업에 비해 적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카니발과 노르웨지안 크루즈도 크루즈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하디만은 카니발의 경우 운영 리스크가 높은 점을 지적하면서 목표주가를 9달러에서 13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높은 평가를 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머지않아 고객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가는 18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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