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김혜화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는 캐릭터 전형 홍한나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김혜화는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서 워싱턴 로비스트 출신 사모펀드 체인지 대표로, 정재계를 아우르는 인맥 덕에 홍마당이라 불리는 홍한나 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법쩐’ 9, 10회에서 김혜화는 철두철미한 일 처리는 물론, 할 말은 다 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우리 편 직진 행보에 부스터를 다는 핵심 역할로 맹활약했다.
먼저 ‘법쩐’ 9회에서 홍한나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출소한 은용(이선균)이 오랜만에 펀드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돈 버는 대표님 모습 감격스럽다”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명회장(김홍파)에게 뒤통수를 맞은 황기석(박훈)의 대기 발령 소식을 전하며 “너무 쌤통이라 주일에 교회 가서 감사 헌금 많이 할라구”라며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이다 코믹 연기로 배꼽을 잡게 했다.
하지만 이어진 10회에서 홍한나는 은용이 다시금 박준경(문채원) 어머니 회사인 블루넷 회생에만 몰두하자 “남은 돈 전부 상폐된 회사 살리는데 쓸어 넣을거냐”며 우려감을 표했고, “장기적으로 승산 있는 투자”라는 은용의 항변에 “넌 단거리 전문인데 왜 갑자기 마라톤을 뛰려 하냐”며 “상폐된 회사 살리는 게 쉬운 줄 아냐”는 팩폭을 날려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결국 홍한나는 은용을 도와 남몰래 실무관을 매수하는가 하면, 명회장의 바우펀드 사태 핵심 인물인 이수동(권혁)을 포섭해 결국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 통쾌함을 안겼다.
김혜화는 때론 날카로운 조언을, 때론 화끈한 응원을 전하며 은용보다 더 은용의 마음을 잘 아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 파트너’ 활약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경쾌한 대사 처리로 무겁고 진지한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활력소 역할을 해내며 작품의 매력을 배가하고 있다.
한편 김혜화가 열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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