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 G-P(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박새라(Sarah Park) G-P 코리아 한국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데이터크런치의 대표이자 한양대 국제학부 겸임교수인 김성수 교수,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의 김용진 교수와 함께 네 번째 연례 `글로벌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직장인의 대다수가 현재 직업에 만족하면서도 다른 커리어 기회를 탐색하는 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무 전환을 위해 향후 교육이나 트레이닝을 받을 의향도 있다고 답하며 커리어 전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설문조사에는 응답자가 현재 직업에 만족하는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 직장에서 가장 누리고 싶은 복지혜택과 가치를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응답자들은 커리어의 가치를 판단할 때 급여 이외의 요소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업무 환경의 유연성이나 새로운 직무 전문성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혔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 직장인 중 44%가 현재 직업에 만족하나 이중 60%는 적절한 기회가 있다면 이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응답자들은 입사를 결정할 때 그 회사가 가진 프로그램이나 기회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는 업무 개선을 위해 어떠한 툴을 사용하는지(66%), 고위 경영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은 어떠한지(35%),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어떤지(34%)를 꼽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응답자의 대다수(83%)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않을 때 업무의 질이 떨어진다는데 동의했다.
이번 새로운 연구조사는 오늘날의 직장인들은 재교육이나 추가 교육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중시하면서 전문성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더불어, 커리어 전향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즉 현재 직장인들은 더 나은 급여와 만족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밥 캐이힐(Bob Cahill) G-P CEO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대부분이 자신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인재 풀이 전례없는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제 고용주들은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모집, 채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G-P는 전 세계 9개국에 걸친 수천여명의 직장인들의 정서, 직업 관심사 및 커리어 목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글로벌 직원 설문조사 보고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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