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가 주식시장 거래를 중단했다.
8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르사 이스탄불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1분 성명을 내고 "거래소가 주식, 선물, 옵션 시장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거래가 언제 재개될지 밝히지 않았다.
강진 이후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대 종목을 종합한 보르사 이스탄불(BIST) 100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향했다.
마르마라 캐피탈의 헤이다르 아쿤은 "이런 재앙이 닥쳤을 때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나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튀르키예 주식시장이 문을 닫은 것은 1만7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99년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24년 만이다. 1999년 대지진 당시 튀르키예는 주식 거래를 일주일간 중단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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