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52억 원으로 전년보다 2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6천9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3% 증가했다. 순이익은 506억 원으로 29.5%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오리지널 중심의 프리미엄 IP(지식재산)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소년심판`을 제작했고, 인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작은 아씨들` 등을 넷플릭스에 공개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과 `커넥트`를 제작하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공급하기도 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4% 줄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판권 상승 및 제작사 인수,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천905억 원과 85억 원이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총 35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일랜드 파트2`(티빙·아마존프라임비디오), `방과 후 전쟁활동`(티빙), `셀러브리티`(넷플릭스), `이두나!`(넷플릭스), `도적:칼의소리`(넷플릭스), `경성크리쳐`(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넷플릭스), `형사록 시즌2`(디즈니+) 등이다.
미국 TV시리즈 첫 진출작인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도 올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는 프리미엄 IP의 글로벌 전진배치를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지난해 다져 놓은 성과를 자양분 삼아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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