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코퍼레이션의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가 지난 2일 신길대림지사 은석준 지사장이 `119의인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상에는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주택 침수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한 9명의 시민에게 수여했다.
119의인상에 이름을 올린 만나플러스 신길대림지사 은석준 지사장은 지난해 8월 신림동 폭우 피해 당시 배송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반지하에 사람이 갇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택 복도로 헤엄쳐 들어가 구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석준 지사장은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한 후 밖으로 나가 이웃들과 함께 창문을 깨고 고립되어 있던 20대 남성을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하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은석준 지사장은 침수현장 당시를 기억하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면서 "7~8년 정도 배달 일을 하다 보니 교통사고나 음주운전 현장을 수없이 보게 되면서 신고 경험이 쌓이게 돼 경찰로부터 수배차량 번호를 전달받아 메모해 놓는 습관도 생겼다"고 전했다.
만나플러스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나선 은석준 지사장의 용기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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