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동성 커플 축복기도 허용…결혼은 인정 안 해

입력 2023-02-10 01:27  





영국 성공회가 9일(현지시간) 격렬한 논쟁 끝에 동성 커플을 위한 축복기도를 허용키로 했다.

BBC와 AFP 등에 따르면 성공회 교회 회의에서 동성 커플 축복기도 허용 방안이 주교, 성직자, 평신도 250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반대는 181명, 기권 10명이었다.

이에 따라 기도 문구 조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여름부터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치른 뒤 성공회 교회에 가서 사제의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성공회는 그러나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은 유지키로 했다. 동성 커플에겐 사제가 이끄는 교회 결혼식도 계속 금지된다.


또 동성 커플에게 축복기도를 하는 것은 사제의 의무는 아니고 선택 사항이다.

성공회는 지난달 안건이 상정되기 전에 무려 6년간 내부에서 논의했다.

교회 회의에서는 이틀간 8시간에 걸쳐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으며, 진보와 보수 양측 모두가 개정을 시도하면서 투표가 18차례나 치러졌다.

성공회는 2013년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이 된 이래로 이와 관련해서 개혁하라는 압박을 받아 왔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