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 전체목록

美 2년물·10년물 국채 금리 역전폭, 1980년대 이후 최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2-10 08:09   수정 2023-02-10 08:09

    “美, 中 첨단기술 기업에 달러 유입 차단 방안 검토 중”
    “美, 양자컴퓨터·AI 분야 中기업에 美 자본 투자 완전금지 검토”
    “美 기업 中 첨단기술 투자 금지, 中 기업에 타격 가할 것”

    정찰 풍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첨단기술을 견제할 또 다른 제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9일 뉴욕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중국 첨단 기술에 달러 유입. 즉 자본 투자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근 몇 달간 바이든 행정부는 관련 제재를 준비해왔다며, 거의 준비를 끝냈다고 전했는데요. 발표는 향후 2개월 안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아직 구체적인 규제 방안이 확정된 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아마 양자컴퓨터, 군사 및 안보 기술 인공지능, 첨단 반도체 분야를 규제하려 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면 금지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또, 생명과학 분야 역시 규제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즈는 바이든 행정부가 유럽연합 등 다른 나라의 동참을 위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는데요. 오히려 서둘렀다가, 미국 투자 업체의 발만 묶여 다른 나라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보게 될까 우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금지된다면, 중국 벤처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딜로직에 따르면 작년 미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에 투자한 규모는 약 110억 달러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기업들이 작년 전 세계적으로 투자한 1조 5천억 달러 규모와 비교했을 때는 매우 작아 보이나, 미국의 대중 투자는 상당한 규모이며 충분히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발표됐습니다. 노동 시장에 시선이 집중된 만큼 자세히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9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 6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수치와 비교했을 때, 1만 3천 건 증가한 수치이데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작년 12월 마지막 주 이후 5주 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6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시장 예상치였던 19만 명을 상회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증가했다는 건 해고가 늘었다는 의미로, 빠듯한 노동시장이 완화될 수도 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오늘 장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주간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낮은 수준임에 주목했는데요.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지난 1월 둘째 주 이후 4주 연속으로 20만 건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의 평균인 21만 8천 건 역시 훨씬 밑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업보험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일단 코로나19 당시 인력난을 겪었던 고용주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으며, 해고자들이 퇴직금으로 버티고 있어 실업수당 청구가 늦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점 역시 낮은 수치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감원 발표로 인해 해고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노동 시장의 경직성으로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美 2년물·10년물 국채 금리 역전폭, 1980년대 이후 최대
    골드만 “장단기물 역전 심화, 오히려 경기 침체 가능성 완화 시사”

    채권 시장으로 시선을 좀 돌려보겠습니다. 오늘 장단기물 역전폭이 1980년대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는데요.
    현지 시각 9일 블룸버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이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장중 0.87%포인트나 웃돌았다고 전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의 역전폭은 1980년대 이후 최대 폭인데요. 블룸버그는 역전폭이 확대된 이유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연준이 최고 금리를 6%까지 올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장단기물 역전폭이 확대됐다는 건 통상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데, 앞서 살펴본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노동 시장이 견고한 만큼 연착륙 가능성을 나타냈죠.
    파이낸셜타임즈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하며, 이번에는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 침체로 전조라는 공식이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오히려 장단기물 역전 확대가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지고 신호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더들이 옛 방식과 경험을 토대로 수익률 곡선을 보고 있다며, 오랫동안 기준금리가 낮았던 시기를 경험하며 당연히 기준금리 장기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기존과 다를 것이라고 봤는데요.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장기 기준금리는 높은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전하며, 투자자들이 뉴노멀에 적응하기 꺼리면서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GM, 美내 반도체 생산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독점 공급계약 체결
    “완성차 업체?반도체 회사 직접 협력, 이례적”
    “GM?글로벌파운드리스 협력, 반도체 확보 중요성 증가 시사”
    “완성차 업체?반도체 회사 협력, 더욱 긴밀해질 것”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등 공급망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가 미국산 반도체 확보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제너럴 모터스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스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장기 계약은 미국산 반도체의 독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뉴욕 북부에 위치한 반도체 시설에 제너럴 모터스를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할당할 예정입니다. 두 업체는 반도체 생산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 글로벌 파운드리스의 이번 계약은 업계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CNBC는 보통 자동차 제조업체는 직접적으로 반도체 공급업체와 협력하지 않고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반도체 업체와 협상하도록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제조업체가 직접 협력하게 됐다고 봤는데요.
    실제로 전기차, 그리고 자율주행차 시대가 찾아오면서 점차 차량은 단순한 기계를 너머 컴퓨터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너럴모터스의 더그 파크스는 성명서에서 자동차가 기술 플랫폼이 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반도체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로이터는 반도체 확보에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됐다며, 포드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지난주 실적 발표 당시 반도체 부족으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을 강조한 건데요. 그만큼 포드 내에서도 반도체 확보를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따라서 이제 완성차 업체들과 반도체 회사들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