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톱25 강재수가 엘리트 건축학도에서 트롯계 신성으로 거듭났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에서 강재수의 팀 ‘꿀벌즈’가 꿀이 넘쳐흐르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메들리의 정수를 보였다.
강재수, 박지현, 송도현, 성리, 장송호로 구성된 ‘꿀벌즈’는 등장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카라의 ‘허니’로 메들리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남진의 ‘당신이 좋아’,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 나훈아 ‘명자’를 통해 감성 무대를 선보였고, 유지나의 ‘미운 사내’부터 ‘꿀벌즈’의 흥 무대가 시작됐다.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가 연달아 펼쳐지며, 녹화장에 함께한 관객들의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귀와 눈이 즐거운 꿀맛 같은 엔딩을 선사했다.
이 무대에서 강재수는 트롯 건축학도 답게 노래로 감정 드로잉을 선보이며 단연 돋보였다.
팀의 맏형으로서 강재수는 메들리와 착 달라붙은 목소리로 적시적소에 가슴에 쏙쏙박히는 노래를 선사. 그리운 추억의 이야기들을 목소리로 드로잉해 시청자들 가슴 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감성을 이끌어냈고, 전체적으로 자신의 개성을 뽐내기보다 팀전 취지에 맞게 욕심내지 않고 팀워크에 집중. 완벽한 화음과 강렬한 댄스로 동생들을 서포트하며 무대에서 완벽한 쇼맨십을 선보였다.
앞서 강재수는 ‘미스터트롯2’ 마스터 예심에서 ‘기도합니다’를 불러 올하트를 받은 데 이어 팀미션도 올하트로 통과. 이후 펼쳐진 1:1데스매치에서 레전드무대로 회자되는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로 트롯 감성장인임을 입증하며 경연 후반부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데스매치 승리가 확정된 이후, 수 많은 도전자 중 톱25에 선정된 강재수는 “행복하다는 말을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많은 분들이 제 노래와 저를 알아봐주셔서 요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심경을 내비쳤으며, 특히 “이제부터는 엘리트 건축학도 라는 칭호보다 마음을 함께 공유할 트롯가수로 거듭나겠다. 지켜봐달라” 고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뚜렷한 이모구비에 느낌 충만한 감성소울 보컬로 경연을 거쳐가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강재수는, 건축학을 전공하여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수료. 건축기사와 건축산업기사. 토목산업기사등사등 관련자격증을 6개나 취득하였으며 태권도와 무술, 철인 3종을 즐기는 반전 매력을 지녔고,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던 가수에 도전하기 위해 2019년 KBS `노래가 좋아`의 특집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0년에는 정동원의 `여름별`에 작사로 참여해 노래이외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꾸준히 30회이상 헌혈하여 헌혈훈장을 취득한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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