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실적악화에 따른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13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17%) 내린 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도 1.29% 약세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증권가의 기대치를 밑돈 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보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5억 원과 194억 원 적자전환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게임 영업이익은 85억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수익 인식에도 불구하고 위지윅스튜디오 84억 원의 적자를 비롯해 자회사 적자가 279억 원에 달했다”며 “3분기 자회사 적자 107억 원과 비교했을 때 연결 실적에 부담이 다소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효진 연구원은 “2019년 28%에 달했던 별도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까지 하락했다”며 “지난 4년간 게임 매출은 4,000억 대 후반 전후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회사 적자가 커지고 있어 모회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예상하게 한다”며 “2021년 말 대비 2022년 3분기 말 기준 컴투스의 연결 자회사 중 3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의 자본이 감소·잠식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컴투스홀딩스에 대해 관계기업인 코인원과 컴투스 실적이 악화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6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대폭 내렸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코인원 적자 폭은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커졌고, 컴투스는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코인원과 컴투스의 적자 규모가 컴투스홀딩스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월드 오브 제노니아’를 포함한 신작 7종 출시로 게임 사업 부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가상화폐 시장 상황과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성과에 따라 흑자전환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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