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오작동 심각"...테슬라 품질 꼬집은 美 펀드매니저

입력 2023-02-13 10:10   수정 2023-02-13 10:57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을 앞둔 가운데 테슬라의 향후 주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뮤추얼 펀드 케인앤더슨러드닉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줄리 비엘(Julie Biel)은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테슬라 향후 주가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이 사업은 실제로 건강하지 않다”며 “자리를 확실히 잡은 회사들과 많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3월 1일 `2023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의 장기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 3`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테슬라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비엘은 “(머스크는) 광란을 일으키는데 익숙하다”고 평가하며 “머스크는 그의 뒤에 트위터와 테슬라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식에 의미있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비엘은 또한 제품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사용 중인 테슬라를 언급하며 “내 테슬라를 업데이트 했는데 창문들이 무작위로 내려온다. 차고로 돌아가도 한 창문이 내려올 것”이라며 “그냥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에 이 사업의 장기적인 펀더멘털과 그들의 경쟁 능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의 차량 신뢰성 조사에서 최악의 5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제이디파워가 공식적으로 테슬라를 목록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주 금요일 약 5%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끝냈지만 그럼에도 지난 1주간 약 4% 상승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는 6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1월 저점 대비로는 한 달 만에 10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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