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쇼크 없었다"…코스피·코스닥 보합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2-15 09:33   수정 2023-02-15 09:51

원·달러 환율 1,273.0원


15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5포인트(0.30%) 오른 2,473.09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35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 원, 336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월 CPI 결과에 대한 엇갈린 해석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완화 경계감이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CPI가 전년 대비 둔화해 여전히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헤지펀드의 거물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 4분기 테슬라의 주식을 24만여 주 사들였다는 소식에 7.51%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AI(인공지능) 챗봇에 대한 투자 열기에 더해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255달러까지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5.43%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0.64%),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삼성SDI(-0.75%), LG화학(-0.89%), 삼성전자우(-0.71%), NAVER(-2.23%), 기아(-0.27%) 등이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1%), 현대차(+0.23%)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포인트(0.38%) 오른 782.5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73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 원, 60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린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2.92%), 엘앤에프(+2.44%), 에코프로(+7.76%), 에스엠(+1.97%)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53%), 카카오게임즈(-1.48%), HLB(-2.33%), 펄어비스(-2.58%), 오스템임플란트(-0.05%), 리노공업(-0.23%)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1.18%), 전기제품(+1.08%), 전자제품(+0.5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오른 1,27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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