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원화마켓 거래지원"
"엄격하게 지원 여부 검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에 대한 원화마켓 거래지원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누구나 거래소 내부 규정에 따라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상장 폐지가 된 프로젝트라도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재상장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설명했다. 이어 코인원은 "모든 프로젝트를 동일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하여 거래지원 여부를 검토했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가 지난해 12월 8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을 내린 지 2개월여 만이다. 당시 닥사는 불투명한 유통량 등 문제로 위믹스 상폐를 결정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약 130억 원 규모로 바이백(재구매)과 소각을 커뮤니티 및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메이드는 법무법인 화우, 율우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안 소송에 집중해 위믹스를 국내 거래소에 재상장 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인원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입금이 가능하고 오후 6시, 오후 6시 5분부터 각각 매도, 매수를 오픈할 예정이다. 출금도 이때부터 가능하다. 입금 수수료는 없고 출금과 거래 수수료는 각각 0.05 위믹스, 0.2%다. 위믹스 가격은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1,643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코인원의 위믹스 상장에 대한 업계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의 이번 결정에 당황스럽다"며 "아직 다른 거래소들은 위믹스 재상장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현재 가상자산 산업은 규제를 정비해 나가는 과도기에 있다"며 "위믹스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고 유통량, 미공개정보 등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관련 가이드 제정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위믹스 재상장을 기점으로 가상자산 사업가들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수 있는 산업 기반이 형성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재상장 소식에 오전 10시 24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1만1,300원(26.78%) 오른 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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