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지난해 외형성장은 코로나19 변이 환자 급증 및 재택치료 확대에 따른 호흡기관련 약품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특히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그날엔`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기존 주력 제품인 순환기와 소화기 전문의약품도 로컬 병·의원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각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주된 요인이다.
경동제약은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당 4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4.8%로 고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지속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우선하겠다는 의지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 판매 호조와 전문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형성장이 가능했다"며 "올해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지속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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