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北 해커 탈취한 암호화폐 76억원 입수"

입력 2023-02-16 20:53  


노르웨이 정부가 수십억 원 규모의 북한 해커 조직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압수했다.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의 경제·환경 범죄 수사기구 `외코크림`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한 연계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작년 3월 탈취한 암호화폐 가운데 약 6천만 노르웨이크로네(약 76억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와 현금을 통틀어 노르웨이 역사상 최대규모의 압수액이라고 외코크림은 설명했다.

외코크림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문제성 자금의 흐름을 포착, 추적해 이번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액시 인피니티는 베트남 개발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라자루스가 이 게임에서 50억 크로네(약 6천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외코크림은 전했다.

라자루스는 문제의 탈취 자금을 즉각 세탁하기 시작했지만 외코크림과 미국 FBI 등의 합동 자금 추적에 꼬리가 잡혔다고 외코크림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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