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특별한 감성이 깨어난다.
에코브릿지는 17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새로운 싱글 `But Beautiful`을 발표하고 리스너들과 호흡을 나눈다. 이번 싱글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합주곡으로, 에코브릿지의 `정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규 프로젝트`란, `Piano& _ `를 콘셉트로 에코브릿지의 피아노 연주 위에 악기 혹은 보컬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주기적으로 싱글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을 추후 정규로 묶어 하나의 앨범을 완성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But Beautiful`은 그 제목처럼, 사람의 삶 속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생각을 품은 작품이다. 에코브릿지의 피아노와 대니 구의 바이올린이 만나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다.
에코브릿지의 고즈넉한 피아노 아르페지오 위에 조심스럽게 대니 구의 바이올린이 수묵화를 그리듯 선율을 얹는다. 피아노는 때로는 감싸주고 때로는 자기 이야기를 전하며 곡 끝까지 부드러운 명암을 탄생시킨다.
에코브릿지는 "지독하게 슬프지만 지독하게 아름다운 곡"이라고 `But Beautiful`을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이유가 삶의 유한함에서 오는 애잔함 때문인지, 영원한 건 없단 사실의 아쉬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아름답다"면서 "이 곡은 그런 슬픔과 아름다움이 맞닿아 있는 경계의 울림"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엔 든든한 지원군까지 함께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 권철화 작가가 프로젝트의 전체 앨범 커버 제작을 맡은 것. 에코브릿지와 권철화는 정규 프로젝트의 작업이 끝난 후 공연과 전시, 팝업 등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쇼케이스도 준비 중이다.
권철화 작가가 속해있는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배우, 화가, 설치 미술가, 사진가, 디자이너 등 젊은 창작자들이 속해있는 창작 집단이다. 권철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한남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개인전 `동그라미를 위하여`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에코브릿지는 정엽의 `Nothing Better`, 나얼의 `첫째 날`,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해엔 베스트 LP `ECOBRIDGE:COMPILATION`을 발표, 한정반 발매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레이블 누플레이를 통해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뮤직컴바인의 대표로 음악 퍼블리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엑소 찬열 주연의 영화 `더 박스(The Box)`의 음악감독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개최한 `OST 포레스트(FOR:REST)`의 연출을 맡아 감성을 전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에코브릿지의 새로운 싱글 `But Beautiful`은 17일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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