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이 이틀 연속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다.
18일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AQI)는 5급 `심각 오염`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전 시작된 대기오염 심각 상태가 이틀 연속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PM 2.5)였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PM 2.5 농도는 평균 230㎍/㎥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이 5㎍/㎥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준의 46배가량 대기질이 악화한 것이다. PM 2.5 농도가 250㎍/㎥ 이상인 지점도 4곳이나 됐다.
베이징 동남부 일부 지역은 WHO 권고 기준의 54배가 넘는 272㎍/㎥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어린이와 노인, 심장 질환자와 폐 질환자는 반드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며 "질병이 없는 사람도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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