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랑' 中 알리바바 창업자, 이번엔 호주서 목격

입력 2023-02-20 14:1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58)이 호주에서 목격됐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관영 매체 이차이를 인용해 마윈이 최근 멜버른의 호텔에서 목격됐으며 그가 현지에 머물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는 이달 18일과 19일 날짜로 마윈이 멜버른에서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다만 사진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윈은 2020년 10월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비판해 `미운털`이 박힌 이후 공개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후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때때로 전한 그의 근황에 따르면 마윈은 외국을 돌아다니며 선진 농업·어업 기술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농업기술 연구소를 방문했고 일본에서는 석달 간 체류하며 참다랑어 등 어업 양식 기술을 살폈다. 지난달에는 태국에서 바다 새우 양식 공장을 찾은 데 이어 홍콩으로 건너와 현지 기술·금융계 거물들을 만나고 춘제(春節·설) 연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마윈은 지난달 7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다. 그 직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에 대한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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