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포털과 메신저와 같은 각 업체 주력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플랫폼 간 격차가 지난 1년간 대체로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는 포털을 비롯해 지도와 웹툰·웹소설 분야에서 카카오 서비스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네이버 앱 사용자 수는 작년 1월 4천219만 명에서 지난달 4천291만 명으로 2% 증가했고, 카카오 포털 `다음` 앱 사용자 수는 같은 기간 887만 명에서 814만 명으로 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두 포털 사이 격차는 3천332만 명에서 3천477만 명으로 늘었다.
네이버 지도 사용자 수도 작년 1월 1천959만 명에서 지난달 2천371만 명으로 21% 불어나며 카카오맵(952만 명→1천 69만 명)과 격차를 더 벌렸다.
카카오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과 음악 앱 멜론에서 네이버 서비스를 압도했다.
카카오톡 앱 사용자 수는 작년 1월 4천645만 명에서 지난달 4천790만 명으로 3%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의 메신저 앱 라인은 작년 1월 176만 명에서 지난달 213만 명으로 사용자가 늘었지만 두 앱 사이의 격차는 100만 명가량 더 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 사용자 수는 작년 1월 689만 명에서 지난달 684만 명으로 5만 명 줄었고, 네이버 음악 앱 바이브 사용자 수는 같은 기간 147만 명에서 159만 명으로 12만 명 늘며 두 앱 사이 격차는 소폭 줄었다.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3천688만 명과 iOS 사용자 1천432만 명을 더해 총 5천120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패널을 통해 통계적으로 추정한 값으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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