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가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12만 명 넘게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는 12만 3,795명 자연감소해 이전해(2021년, ▲5.7만 명)의 두 배 넘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선 출생아 수 감소가 지난해에도 계속됐는데, 연간 24만 9,031명이 태어나 처음으로 25만 명 선이 무너졌다.
2022년 12월 한 달간 태어난 아이는 1만 6,80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는 4분기 출생아 감소로 이어졌다.(5만 6,357명)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2021년 0.81명보다 0.03명 낮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4분기만 놓고 보면 0.70명으로 출산율 0.60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연령별 출산율에서는 24세 이하, 25~29세, 30~34세가 각각 0.5명, 3.5명, 2.6명 감소한 반면 35~39세, 40세 이상은 각각 0.5명, 0.3명 증가했다.
연간 사망자는 2022년 37만 2,826명으로 2020년 30만 명, 2021년 32만 명에 이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관련뉴스